貞蕤稿略
박제가(朴齊家, 1750-1805)의 시문집을 초략抄略한 것이다. 본관은 밀양이고 자는 차수次修ㆍ재선在先ㆍ수기修其이며 승지 평坪의 서자이다. 북학파의 일원으로 유득공ㆍ박지원ㆍ이덕무 등과 교류했다. 1778년 사은사 채제공蔡濟恭을 따라 청나라에 다녀오는 등 4차례에 걸친 연행을 하며 많은 중국 인사들과 교류했다. 소장본은 1801년(순조 1) 주자서朱子書의 선본을 구하기 위해 이덕무ㆍ유득공과 함께 사은사 윤행임尹行恁을 따라 연행했을 때 청나라의 문인인 오성란吳省蘭이 시문의 일부분을 예해주진藝海珠塵에 넣어 간행한 것이다. 문文에는 육서책六書策ㆍ아정집서雅亭集序ㆍ비옥희음송比屋希音頌ㆍ망녀윤씨부묘지명亡女尹氏婦墓誌銘ㆍ상생이군행묵묘지명庠生李君行黙墓誌銘이 실려 있고, 시에는 성시전도응령城市全圖應令ㆍ금강일만이천봉재시응령金剛一萬二千峰再試應令ㆍ유하정행삼시응령流霞亭行三試應令ㆍ이안혼사관시제료以眼昏辭官示諸寮ㆍ북진묘기일하제자北鎭廟寄日下諸子ㆍ여양역조발閭陽驛早發ㆍ화적연禾積淵ㆍ수동잔도하유탄기석삼립여심애지증각연산뇌水洞棧道下有灘奇石森立余甚愛之贈各硏山瀨ㆍ답유본예의취성당운영설答柳本藝依聚星堂韻詠雪ㆍ재용전운再用前韻ㆍ부차운기유형본예附次韻寄柳兄本藝ㆍ부차운정유노형속수취성고사附次韻貞㽔老兄續修聚星故事ㆍ서선증유본예사용전운書扇贈柳本藝四用前韻ㆍ차운냉재남과次韻冷齋南瓜ㆍ순담계장즉사蓴潭溪庄卽事ㆍ풍전도중豊田途中ㆍ삼도금수정三到金水亭ㆍ구층동동경산이장한진九層洞同京山李丈漢鎭ㆍ차운만세교장정읍자시서당동자유걸유지사고다급지次韻萬歲橋庄鄭邑子時書堂童子有乞油之事故多及之ㆍ원화벽유지천성가이범상열좌元化壁有池天成可以泛觴列坐ㆍ백룡담白龍潭ㆍ회인시방장심여褱人詩仿蔣心餘 등이 실려 있다. 진전陳鱣의 서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