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注全文春秋括例始末左傳句讀直解

林堯叟

송나라 임요수林堯叟가 『춘추좌전』에 대해 주를 달고 해석한 책이다. 권두에 범례 성격의 강목綱目이 있는데, 이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춘추좌전』에 대해 덜고 보탤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다만 연도ㆍ인명이나 지명 등이 복잡하거나 착오가 있는 것을 수정하여 초학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게 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춘추좌씨전집해春秋左氏傳集解』를 쓴 두예杜預의 고주古註에 의존했으며, 제齊나라 진선생陳先生의 학설을 채택했다고 하였다. 장유張維의 발문에서는 이 책이 1450년대에 조선에 유입되어 1634년(인조 12)부터 다음해에 걸쳐 양주의 회룡사回龍寺에서 판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김육金堉의 발문에서는 회룡사에서 간행된 판본이 병자호란으로 산일되었기 때문에 후에 다시 보완하여 1646년(인조 24) 간행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